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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살 가득 ‘복부 비만’ 방치하면? 일찍 죽을 수 있

복부에 살이 붙는 것은 옷 태가 무너지는 것뿐 아니라 심각한 건강 위기가 왔다는 신호일 수 있다. 캐나다 토론토 대학교 의과 대학 영양과학과 연구진은 복부가 비만하면 몸 전체에 체지방이 분포한 것보다 사망 위험이 더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 저자인 tauseef ahmad khan은 “신체의 다른 부위가 건강하다 하더라도 일단 지방이 배 부위에 축적되기 시작하면 조기 사망의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복부 지방이 과하게 쌓이면 고콜레스테롤, 고혈압, 심장병, 당뇨병 및 뇌졸중 등과 관련이 있다. 그래서 그는 "단순히 체중이나 체질량 지수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허리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전 세계 250만 명 이상의 환자가 참여한 72개 연구에 대한 광범위한 검토를 진행했다. 이 연구는 1999~2019년 사이에 미국, 캐나다, 유럽, 호주, 브라질,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중국, 한국, 이란, 토바고의 연구진에 의해 진행되었다. 모두 18세 이상 성인이 참여했으며, 환자는 3~24년 동안 추적되었다.

복부 비만

검토된 연구에는 체지방을 평가하기 위해 최소 세 가지 측정 부위가 포함되었다. 일부는 허리, 엉덩이, 허벅지 둘레를 고려하는 반면, 다른 사람들은 각 개인의 허리에서 엉덩이/키 또는 허벅지 비율을 집계했다. 어떤 경우에는 체질량 지수도 포함되었다. 다른 사람들은 몸의 높이, 몸무게, 허리둘레를 통일한 측정값인 ‘체형 지수’를 사용했다.

거의 모든 측정을 통해 연구진은 과도한 뱃살이 조기 사망 위험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고 결론지었다. 허리둘레가 4인치(10.16cm) 정도 증가할 때마다 조기 사망 위험이 11% 증가했다.

이와 동시에 khan은 "이번 연구는 엉덩이 크기와 허벅지 크기가 사망 위험을 낮추는 것과 관련이 있음을 보여준다"라고 말하며 “허벅지 크기는 사람이 들고 다니는 근육의 양을 나타내는 지표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허벅지 둘레가 2인치(5.08cm) 증가할 때마다 조기 사망 위험이 18% 감소했다.

khan은 “평소 입던 멋진 옷이 더 맞지 않으면 체중을 줄여라”라고 조언했다. 지방이 빠지는 곳을 특정해서 목표로 삼을 수는 없지만 식이 요법과 운동을 통해 체중을 줄이면 복부 지방을 감소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의학저널(british medical journal) 최신 온라인판에 발표되었고 health day 등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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